[book] The Tipping point
The Tipping Point How Little Things Can Make a Big Difference by Malcolm Gladwell
![]() |
The Tipping Point 말콤 글래드웰 지음/Little Brown Books |
Blink라는 책을 통해 먼저 접하게 된 Malcolm Gladwell의 저 유명한 Tipping Point를 뒤늦게 읽어 보았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그의 책을 읽고 감탄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다양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상식으로 생각하던 것들과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던 것들을 모두 정리해 어떻게 세상의 변화들이 생겨났는지를 통찰할 수 있게 해준 매우 훌륭한 책이었다.
이 책은 의외로 간단하게 정리가 되는데, “소수의 법칙 the law of the few”, “고착성 요소 the stickiness factor”, “상황의 힘 the power of context”의 세가지의 유행을 만드는 요소들(the three rules of epidemics)이 있고 그것들의 실제 예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1. 소수의 법칙
변화를 만들어 내는 혹은 전염시키는 소수들은 따로 존재하며 그들은 connectors, mavens, 그리고 salesmen의 새 부류로 나뉜다. connectors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다리를 놓아주는 매우 사교성 좋고 네트웍이 풍부한 사람을 말한다. 우리는 누군가를 찾고 싶을때 이들을 통해 찾으려고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들이 바로 connectors이다. mavens은 무언가 조언을 듣거나 결정적인 의사결정을 할 때 도움을 주는 이들을 말한다. 카메라를 사려면 꼭 물어보게 되는 친구 A가 생각이 난다면 그가 바로 maven이다. salesmen은 설득자들이다. 기가 막힌 능력으로 사람들을 설득시키는 비상한 재주를 가진 이들이 바로 그들이다. 세상의 변화 혹은 전염은 이들 세부류의 사람들에 의해 일어나게 되며 그들은 매우 소수의 사람들이다.
2. 고착성 요소
전염에 성공하기 위해 메세지는 매우 중요하며 그 메세지의 성공을 위해서는 고착성이 매우 중요하다. 고착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염의 대상을 정확히 읽어내고 눈높이를 맞추어야 하며 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수 있어야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메세지는 끝없이 반복되어야 전염될수 있다. 이에 딱 맞는 예가 sesame street과 blue’s clues이다. 어린이들의 시각을 정확히 읽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끊임없이 반복하여 보여줌으로써 프로그램이 아이들 사이에 전염될 수 있었던 것이다.
3. 상황의 힘
지난 번 포스트에서 쓴 깨진 유리창의 법칙과 같은 내용이다. 조그만 변화나 상황이 전체적인 상황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으며 또한 상황에 따라 사람들의 인식과 반응 역시 크게 달라진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FAE, 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즉 기본적 귀인 오류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타인의 행동을 해석할 때 기본적인 성격요소를 과대평가하고 상황이나 맥락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실력이 비슷한 농구선수들에게 각각 밝은 곳과 어두운 곳에서 공을 던지게 한후 어느쪽이 실력이 좋은지를 물어보면 밝은 곳의 선수들이 실력이 낫다고 판단하게 된다. 해서 작은 변화에 사람들은 크게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150의 법칙 - 어느 집단이든 150명이 넘어가면 급속도로 커뮤니케이션이 복잡하고 어려워지며 업무효율이 극심하게 떨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150이 진정으로 사회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최대한의 개인적인 숫자이기 때문으로 생각이 되어진다.
결국, 메세지의 contents(고착성 요소)나 communication(소수의 법칙), context(상황의 힘) 세가지 모두가 효과적인 전염을 위한 요소라는 것이다.
Malcolm Gladwell은 Blink라는 책에서는 좀더 진보적으로 나아간다. 즉, 사람들은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다양한 경험과 위에 서술한 tipping point를 위한 요소들 때문에 결국 자세한 조사나 분석이 이뤄지지 않더라고 말 그대로 blink에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물론 논란의 여지는 있을 것이지만 직관이나 통찰력에 대해 여러 사례들을 통해 실질적으로 증명해가려고 하는 부분은 의미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언젠가는 누군가가 과학적으로 증명할 날이 오겠지만, 내가 늙고 혹은 죽은 다음에 증명된 그 사실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사고의 유연성과 완벽의 추구 사이의 줄다리기이겠지만, 무엇이 내게 개인적으로 더 유의미한지는 명백하지 않나 생각이 된다.





